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5일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개막했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주관하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제주와 한국 크루즈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렸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중단됐다가 3년 만에 개최됐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제주크루즈산업협회,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의 협력과 제주관광학회, 한국해양관광학회, 한국크루즈포럼이 후원한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 활성화를 위한 비전이 제시되고, 글로벌 우수사례도 공유된다.
25일 열린 개막 세션에서는 로얄캐리비언, MSC, 실버시, 튜이, 모렐라 선사에서 코로나19 전후로 세계 주요 선사가 체계(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공유했다. 특히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크루즈 관광의 성공적인 재개를 위한 국제 크루즈 시장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6일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회복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 2에에선 장기간 침체된 크루즈 산업의 회복을 위한 국가별 노력과 공동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 3에서는 지속 가능한 크루즈 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뉴노멀(새 표준) 크루즈 관광, 크루즈 재활성화에 맞춰 혁신을 위해 실행한 노력을 공유한다.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Asia Cruise Terminal Association) 정기총회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7개국 10개 항만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방안과 크루즈 재개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Asia Cruise Leaders Network) 연차총회와 크루즈발전협의회에는 크루즈선사, 국내·외 정부 기관 및 항만 관계자, 크루즈 연구기관, 관련 기업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크루즈 산업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크루즈 시장 재개에 따른 공동마케팅 방안을 모색한다.
제주관광학회는 특별 세션을 통해 '제주 크루즈 관광의 회고와 전망'에 대해, 한국해양관광학회는 '국적 크루즈 정책개발의 접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국제관광이 활성하는 현시점에서 크루즈 관광 재도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금, 새로운 크루즈 관광 체계를 모색하고,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크루즈 리더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도 환영사에서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현안별 이슈와 장기적 비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공감과 협력의 장이 됐다"며 "제주특별자치도는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관계기관 및 기업과 손잡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크루즈 선은 강력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며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크루즈 산업의 조기 회복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소통,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제주관광공사는 아시아 크루즈 목적지로서 제주의 입지를 강화하고,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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