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기업·광주·전북·경남은행, 지역재투자 '최우수' 은행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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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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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은 25일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를 평가한 결과, 시중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지방은행 중에선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2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확정했다.
 
농협은행은 9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기업은행은 5개, 하나은행 4개, 국민은행 3개, 신한은행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방은행들은 본점 소재지 인근 지역에서 자금공급 실적이 높아 최우수 아니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과 BNK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이 각 1개 지역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과 은행권 지역재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여신증가율은 전년(9.8%) 대비 하락한 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지역에 대한 여신 비중 또한 35.7%에서 35.3%로 줄었다.
 
은행권 비수도권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95.9%로 2020년과 비슷했고,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50%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서민대출액 증가율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권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금융당국의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로 자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는 경영실태평가, 지자체‧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에 활용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실시됐다. 금융위는 올해 시행된 제3차 평가에선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오프라인 금융접근성 제고 노력을 반영하도록 평가지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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