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범주를 넓혀 게임을 포용한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 소식에 게임 업계가 반색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한 데 대해 "협회와 회원사는 게임이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편입된 것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올바른 게임 문화 확산과 인식 개선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게임은 영상, 미술, 음악, 서사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종합예술로 자리잡았고 해외에서는 21세기 문화예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새 장르로 게임을 주목해 왔다"며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게임 선진국은 이미 게임을 예술로 인정하거나 공식화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그동안 부정적 인식으로 게임이 지원·육성보다 규제 대상에 더 가까웠고 특히 문화예술 영역에 포함되지 않아 영화, 음악, 만화 등 다른 장르와 동등한 대우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문화예술진흥법은 문화예술의 정의를 확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을 문화예술의 범위에 새롭게 추가했다. 문화예술진흥법상 문화예술 범주로 지정된 대상은 '문화예술기금' 등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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