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긴급회의… 내일 의총 전 대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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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2-08-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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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이 난 26일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긴급회의를 통해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오후 4시께부터 정희용 비서실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법률자문단과 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법원 결정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공유하고, 오는 27일 열릴 긴급 의총에서 다룰 안건을 논의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해당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비대위원장의 직무는 정지가 되지만 비대위원들의 지위나 비대위 구성은 문제가 없다는 게 다수의 해석인 것 같다”며 “어떻게 지도부를 구성할지 검토했고 내일 의총에서 의견을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이 최고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항고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도부 체제 변경 결정은) 유보하는 것이 맞다는 게 법률자문단의 의견”이라며 “(이 전 대표 측 주장대로) 최고위 체제로 돌아갔을 때 (당이 제기한) 이의신청 또는 항고결정이 받아들여지면 그것마저 무효가 되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여러 상황을 점검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는 이날 밤 권 원내대표와 따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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