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큰 폭 금리인상 가능"…미국 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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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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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슨홀 연설 "금리인상 쉬어갈 때 아냐"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한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경제에 부담이 될 정도의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반복한 것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9.1%에서 7월 8.5%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 6.8%에서 7월 6.3%로 각각 둔화했다.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월간 (물가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라다”고 했다.
 
올해 들어 연속적인 인상으로 2.25∼2.5%까지 올라간 미국의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연준의 책임이자 경제의 기반 역할을 한다.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초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금리 완화 기조를 기대했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 나스닥 지수는 3.9% 폭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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