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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8·28 전대] ​野, 전대 마지막 연설...李 "퇴행·독주 막겠다" vs 朴 "우리도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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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송파)=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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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국민이 준 권한 제대로 행사하겠다"

  • 朴 "우리의 잘못된 태도도 바꿔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28일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부터 장경태· 서영교·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후보, 이재명·박용진 당대표 후보, 고영인·정청래·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28일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정부·여당의 퇴행과 독주를 막겠다"고 강조한 반면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에서 "위기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인데 지금 정부·여당은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라며 "민주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능한 대안정당을 만들겠다. 약속은 지키고 실적과 성과로 유능함을 증명하겠다"며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께서 부여한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정부 여당에 먼저 나서서 협조하겠지만 역사를 되돌리고 국민의 삶을 망치는 퇴행과 독재에 대해서는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이재명 사당화' 논란에 대해서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넓히고 높여가는 시너지의 원천 아니냐"고 했다.

또 "제게 민주당의 책임을 맡겨주신다면 실력에 따라 사람을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에 따라 확실하게 기회를 받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서 갈등과 분열을 막아내고 통합의 시대에 단결된 민주당을 확실하게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던 박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겨냥해 "자기네 당만 망치는 게 아니라 나라도 망쳐 먹을 사람들이다"라며 "도덕적, 정치적으로 저들을 압도할 수 있는 젊은 박용진이 앞장서서 저들의 엉망진창 국가 운영과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윤 정부는) 국회가 만든 법을 시행령으로 뒤집고, 자의적 법 해석으로 경찰국을 만들고 있다"며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는 이 자들이 자기들 당을 떡 주무르듯이 운영하듯 국가도 그렇게 함부로 반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냐"고 밝혔다.

또 "야당인 우리의 잘못된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 맞서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절차를 무시하는 편의주의와 꼼수, 상황과 논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지는 소탐대실의 정치와 깨끗하게 결별하자"며 "내로남불, 계파 독식, 진영 논리와 악성 팬덤에 끌려다녔던 정치 싹 다 버리고 새로 혁신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으로 나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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