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종료 이틀 뒤 선수 영입 발표한 LIV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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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8-3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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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머런 스미스 등 6명 전향

LIV 골프 베드민스터에서 티샷 중인 패트릭 리드. [사진=LIV 골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자본을 배경으로 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종료 이틀 뒤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LIV 골프는 8월 30일(한국시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 호아킨 니만, 해럴드 바너 3세, 캐머런 트링갈리, 마크 리슈먼, 아니르반 라히리를 새롭게 영입했다"며 "LIV 골프 보스턴에서 버바 웟슨과 함께 처음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종료 이틀 뒤다.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로리 매킬로이가 우승을, 스코티 셰플러와 임성재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LIV 골프의 발표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전향하는 선수는 총 6명이다. 종전에 8~9명으로 예상됐으나 2~3명이 줄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미스가 선봉에 선다.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는 2위다. LIV 골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니만은 OWGR 19위, 바너 3세는 46위, 트링갈리는 55위, 리슈먼은 62위, 라히리는 92위다.

전향한 선수들은 "LIV 골프와의 계약으로 인해 재정적인 안정감을 받는다. 무시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진정한 글로벌 리그가 세계 최고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골프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 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왼쪽)와 LIV 골프 베드민스터 개인전에서 우승한 헨리크 스텐손. [사진=LIV 골프]

반면 캐머런 영과 마쓰야마 히데키는 LIV 골프 발표 직전 전향을 철회했다. 영은 "(PGA 투어에) 남기로 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AP 통신 골프 전문기자 더그 퍼거슨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마쓰야마가 PGA 투어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한 미국 매체는 "일본과 PGA 투어의 관계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매년 조조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최근 우승자는 마쓰야마다. 

이로써 보스턴 대회까지 한국 국적 선수는 LIV 골프에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동포로는 케빈 나와 김시환이 있다. 두 선수는 LIV 골프 보스턴 48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의 다음 대회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에 있는 더 인터내셔널에서 개최된다. 개인전과 팀전을 합한 총상금은 2500만 달러다. 한화로는 336억5000만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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