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여행 활기] 성장하는 시장 환경 '국내 최초' 반려견 크루즈 상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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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8-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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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선셋 댕댕크루즈 [사진=한국관광공사]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반려동물 돌봄 환경이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윤석열 대통령이 새 국정과제로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내건 덕이다. 

윤석열 정부는 새 국정과제로 반려동물 관련 여행 시설물 개선을 언급했다. 국정과제 관광 분야 주요 내용에 '차박, 반려동물 동반여행 등 새로운 여행 트렌드 등 신수요 대응'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려동물산업 성장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반려견 동반 여행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주목을 받으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신상용)는 추세에 가세했다. 관광공사는 관광벤처기업 '㈜펫츠고트래블(대표 이태규)'과 손잡고 '국내 최초' 반려동물 동반 크루즈 상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히고, "이 상품이 국내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려동물도 여행 즐기는 시대 

반려동물 동반 여행 경험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동반 여행 현황과 의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 당일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65.7%에 달했다. 여행 경험자 중 숙박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53.0%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반려인 중 74.4%는 '향후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불만사항도 여전했다. 가장 큰 불만은 '시설 부족'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79.3%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꼽았다. 대중교통 이용은 5% 내외에 그쳤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단에 제약을 받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반려견을 태울 수 있는 '펫택시' 이용에 관한 설문엔 응답자의 59.8%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이용률은 1.9%에 불과했다. 

반려견 동반 여행 형태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17.3%만이 묶음 상품(패키지)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만 상품이 반려동물 전용 여행상품일 경우 56.3%에 달하는 이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려인끼리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전용 여행상품 이용 시 정보탐색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이동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선택 이유였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용 크루즈 상품 출시

반려동물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반려동물 돌봄 인구(펫팸족)가 반색할 만한 상품도 속속 출시 중이다. 최근 눈길을 끄는 상품은 '크루즈'다. 정부 차원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만든 '최초'의 상품이라 더 주목받는다.

한국관광공사와 펫츠고트래블, 현대해양레져(주)(대표 김진만)는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상품 '경인아라뱃길 선셋 댕댕크루즈'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9월 25일 시범운영에 나설 이 상품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인아라뱃길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고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기획하게 됐다. 

아라김포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아라빛섬에 내린 후 피크닉을 즐기고 회항하는 3시간 코스짜리 상품이다. 

이날 시범운영 행사는 반려동물 친화 쇼핑시설인 '김포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후원한다.

승선객에겐 반려견 이름이 새겨진 탑승티켓과 함께 피크닉세트, 펫푸드기업 로얄캐닌 후원 펫푸드 키트와 펫티켓 가이드북을 증정한다. 선상 기념사진 촬영, 댕댕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현장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 전문 여행가이드가 배치될 예정이다. 승선 인원은 최대 300명이며 보호자 1명당 반려견 최대 1마리까지 동반 가능하다.

상품예약은 ㈜펫츠고트래블, 하나투어와 티몬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김배호 공사 경인지사장은 "댕댕크루즈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께 상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인아라뱃길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향후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을 개발해 국내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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