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마련한 주민공청회 자리이며, 주재자는 강원대학교 허우영 교수와 LH 관계자를 비롯해 다수의 시민위원들 그리고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공청회는 시행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설명으로 시작됐으며, 이 사업의 목적과 추진 경위로 삼척시 주거생활 안정과 주거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삼척시 갈천동, 마달동 일원에 단독주택·공동주택·근린생활시설 등 주택건설용지와 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용지를 포함해 총 7만5740㎡ 규모의 869세대 208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척갈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2027년까지 계획 중이라고 LH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척시민인 이유영 위원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부지 위치는 삼척시의 원도심을 무너뜨리는 상황을 연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첫째, LH가 추진하는 사업부지인 이곳에 접해있는 7번 국도는 대형덤프트럭과 더불어 각종 차량의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 소음과 진동 그리고 비산먼지 등에 따라 환경문제가 발생되는 곳이며 이것을 해결 할려면 이격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이곳 갈천동에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경우 삼척 시내 원도심지의 인구유출로 지역공동화 현상과 함께 지역경기가 심각하게 침체될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앞서 현 위치 인근에 먼저 들어선 A아파트를 비교하면서 삼척시내보다 더 가까운 인근에 접해있는 동해시가 생활권에 있는 관계로 일부 주민들은 그곳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삼척시 경기가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셋째, 삼척시는 인구 감소도시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도시인데 시내 중심권역을 배제하고 현 위치에서 사업을 진행한다면 인구이동으로 원도심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존 원도심을 유지 할려면 삼척시내와 가까운 마달동(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인근)에 있는 사업부지를 재검토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제안한 부지 위치는 삼척시의 경제 활성화와 미래 발전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환경부를 비롯해 삼척시와 협의 후 재고해보겠다”며, “이 자리는 주민의 의견 수렴 때문에 마련한 자리인 만큼 많은 이해 편달을 당부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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