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증시가 당분간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만큼 일정 부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일부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직전 저점 수준인 2300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리서치센터장들은 29일 국내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파월 의장을 지목했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형성된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을 잭슨홀 연설을 통해 무참하게 박살냈기 때문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가계와 기업의 고통을 수반할 것이라고 연설했다"며 "금리 인상 속도 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로 인해 소폭 조정이 진행됐던 달러인덱스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국내증시의 약세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파월의 매파적인 잭슨홀 연설이 뉴욕증시의 급락을 야기했고 이는 국내증시의 약세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적 약세 전망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환율과 중국 가동률 조정 등의 효과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3분기 들어서는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교역 상대국 경기 모멘텀이 3분기부터 본격 하향 중인 점을 고려하면 3분기, 4분기 추정치 상향은 하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 바닥으로는 대부분 전 저점 수준이 제시됐다. 지난 7~8월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전 저점 이하인 2050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중순 이후 프리어닝 시즌을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역실적장세에 진입하며 코스피가 2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록보텀(저점)은 2050"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FOMC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말 기준금리 목표를 4% 수준으로 정하면서 증시는 당분간 예상 시장금리를 다시 프라이싱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전 저점인 2276까지 하단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황 센터장은 "단기적 약세의 기간은 9월 중순 FOMC 회의가 될 것이나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까지 상승 추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단으로는 2300을 제시한다"며 "금리 최고치 전망도 1~2달 새에 급변하고 있다. 현재 예상치들을 기반으로 선반영하는 주식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2022년까지는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증시 조정은 2023년 경기 불확실성이 한국 이익 추정치 하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과정"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주당순이익(EPS) 하락세를 피하기 어렵다. 9월 지수 하단은 밸류에이션 하위 10% 수준인 2350"이라고 제시했다.
약세장 대응 방안으로는 실적이 강조됐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배당주나 꾸준한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하락장에서는 저변동 전략과 이익 모멘텀 전략이 유효하다.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변동성이 작은 통신과 필수소비재, 유통에 집중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수익을 위한 수급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실적 변수 관점에서 2023년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학과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과 실적 성장 방어주(통신, 필수소비재), 에너지 헤지 방어주(도시가스 중심 유틸리티) 등이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라고 설명했다.
황승택 센터장은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등을 꼽았다. 구조적인 성장이 보장되는 섹터인 만큼 약세장에서도 수주 모멘텀 등을 통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윤석모 센터장도 원전과 방산주 등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정 센터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경착륙과 침체가 가시화되는 국면"이라며 "철저히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배당주와 방어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29일 국내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파월 의장을 지목했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형성된 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을 잭슨홀 연설을 통해 무참하게 박살냈기 때문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가계와 기업의 고통을 수반할 것이라고 연설했다"며 "금리 인상 속도 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로 인해 소폭 조정이 진행됐던 달러인덱스도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국내증시의 약세를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파월의 매파적인 잭슨홀 연설이 뉴욕증시의 급락을 야기했고 이는 국내증시의 약세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교역 상대국 경기 모멘텀이 3분기부터 본격 하향 중인 점을 고려하면 3분기, 4분기 추정치 상향은 하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 바닥으로는 대부분 전 저점 수준이 제시됐다. 지난 7~8월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전 저점 이하인 2050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중순 이후 프리어닝 시즌을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역실적장세에 진입하며 코스피가 2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록보텀(저점)은 2050"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FOMC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말 기준금리 목표를 4% 수준으로 정하면서 증시는 당분간 예상 시장금리를 다시 프라이싱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전 저점인 2276까지 하단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황 센터장은 "단기적 약세의 기간은 9월 중순 FOMC 회의가 될 것이나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까지 상승 추세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단으로는 2300을 제시한다"며 "금리 최고치 전망도 1~2달 새에 급변하고 있다. 현재 예상치들을 기반으로 선반영하는 주식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2022년까지는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증시 조정은 2023년 경기 불확실성이 한국 이익 추정치 하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과정"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주당순이익(EPS) 하락세를 피하기 어렵다. 9월 지수 하단은 밸류에이션 하위 10% 수준인 2350"이라고 제시했다.
약세장 대응 방안으로는 실적이 강조됐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이익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배당주나 꾸준한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하락장에서는 저변동 전략과 이익 모멘텀 전략이 유효하다.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고 변동성이 작은 통신과 필수소비재, 유통에 집중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수익을 위한 수급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배당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실적 변수 관점에서 2023년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학과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과 실적 성장 방어주(통신, 필수소비재), 에너지 헤지 방어주(도시가스 중심 유틸리티) 등이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섹터"라고 설명했다.
황승택 센터장은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 등을 꼽았다. 구조적인 성장이 보장되는 섹터인 만큼 약세장에서도 수주 모멘텀 등을 통해 차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윤석모 센터장도 원전과 방산주 등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정 센터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경착륙과 침체가 가시화되는 국면"이라며 "철저히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배당주와 방어주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