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VN지수 이틀째 약세…1270선으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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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2-08-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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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92%↓ HNX지수 1.32%↓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3일 만에 1270선으로 후퇴했다.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92%) 떨어진 1270.80에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간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에도 충격이 퍼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 증시도 오전장에 한때 30.3포인트(2.36%) 급락해 1252.27로 떨어지기도 했다"며 "그러나 오후장 들어가면서 폭락에 대한 반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26일 (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40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강력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할 때까지 금리를 지속해서 올릴 것이라는 메시지로 9월에도 7월(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적용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0조5620억동(약 1조1864억원)으로 집계됐다. 73개 종목이 올랐고 399개 종목은 하락했다. 

HOSE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3710억동에 달했다. 티엔롱그룹(TLG), 득장화학그룹(DGC) 등의 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HNX)에서 투자자도 순매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74억5000만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광산업(4.69%) △소매(0.89%) △유틸리티(0.70%) 등 6개 업종은 상승했다. 나머지 19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기타금융활동(-3.46%) △가전제품제조(-2.26%) △건설자재(-2.14%) 등이 가장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페트로베트남가스(2%)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비엣콤뱅크(VCB)와 마산그룹(MSN) 등 2개 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1~2% 하락했고, 특히 빈그룹(-2.15%)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3.96포인트(1.32%) 내린 295.54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1.31포인트(1.41%) 하락한 91.57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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