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지역 평화 안정 고의적 파괴"...군함 대만해협 통과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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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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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슬러스빌함이 지난 2016년 6월 필리핀 해상을 통과하는 모습. 미국 해군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과 앤티넘 등 2척이 대만 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해협에서 미군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미국 군함 2척이 지난 28일 대만해협을 통과하자 “지역 평화와 안정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군함이 빈번하게 항행의 자유 기치를 내걸고 무력 시위를 하는 건 자유와 개방에 대한 약속 같은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 왜곡을 중단하고, 타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하고 내정 간섭을 하지 않는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수하길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문제 유발자가 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자오리젠 대변인이 언급한 중·미 3개 공동성명은 수교 성명 등 미·중 관계의 3대 중요 성명을 말한다.
 
앞서 미국 7함대는 챈슬러스빌과 앤티넘 등 미사일 순양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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