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이음5G로 물류·미디어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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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8-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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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네트웍스,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과 사업 변경등록 완료

  • 5G 기반 통신으로 대규모 트래픽 처리, AI 로봇 전환 가속화

  • 실시간 중계, 실감형 서비스, 촬영·편집 미디어산업 혁신 기대

CJ올리브네트웍스 송도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물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특화망(이음5G)'을 통한 혁신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 물류 센터에선 로봇이 화물을 나르고, 촬영 스튜디오에선 5G를 기반으로 촬영 영상을 실시간 편집 시스템으로 전송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변경 등록'을 허가받아 본격적인 이음5G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음5G는 사무실, 공장, 인프라 등 산업현장에 좁은 규모의 5G(세대)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화한 맞춤형 네트워크다. 5G 특화망 사업자는 통신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주파수를 할당받아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변경등록은 이음5G 통신사업으로 진출한 다섯 번째 사례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SK네트웍스서비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등에 대해 이음5G 주파수를 할당한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8㎓대역 600㎒폭과 4.7㎓대역 100㎒폭을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미디어‧물류 분야에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보고 전파 간섭 분석 등을 거쳐 신청 주파수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할당으로 다수의 사업을 실증한 후 이음5G를 활용해 실시간 공연‧영상 편집 등 미디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서 이음5G 성능을 실증하고, CJ그룹 내 계열사와 대외 산업현장에 기업 맞춤형 무선망 제공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물류,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등 CJ올리브네트웍스가 주력으로 추진하는 산업분야에서 이음5G 시장을 개척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고밀도 등 5G 주요 특장점을 이용해 로봇의 확장성과 무선 연결성을 높인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물류 로봇을 정확한 위치에 정밀하게 배치해 오작동을 줄인다. 또한 지능형 CCTV 등 영상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보안이나 출입차량 관제 등도 가능하다.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에서는 △5G 드론 고화질 생중계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홀로그램 공연 △가상·증강현실 기반 실감형 서비스 등을 통해 CX(소비자 경험)에 광범위한 혁신도 제공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한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5G를 통해 영상 데이터 이동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고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영화, 드라마 등의 세트장에서 녹화된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배송하여 사후에 편집해야 했지만, 이음5G를 이용하면 촬영장과 편집을 5G로 이어 실시간 편집도 가능하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대내외 산업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로봇 산업을 위한 이음5G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물류와 미디어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AI,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융합해 대내외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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