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16개국 주한대사단 초청 '수리온' 마케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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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8-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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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주한대사단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국산 헬기 ‘수리온’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KAI는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16개국 주한대사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6개국 외교관과 노무관을 초청해 국내 항공산업과 국산 항공기를 소개하면서 국가 간 항공산업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한 견학 프로그램이다.

참석한 16개국은 한국과 고용허가제 협약을 맺은 국가들로 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가입국인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이다. 고용허가제(EPS)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국내 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KAI는 주한대사단에 헬기 개발과 수리온 조립 현장을 소개하고 수리온의 주요 기능과 특장점을 설명했다. 딴신 주한미얀마 대사는 2020년 6월 본사를 방문해 수리온 기반의 경찰 헬기 ‘참수리’를 탑승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도 재참석하며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여전했다.

특히 캄보디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대사도 군용 및 관용 수리온에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수출 활로 확대를 기대하게 했다. KAI는 2020년 초청행사 이후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9개국을 추가 방문해 국산 항공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민간 차원의 교류와 사회공헌을 통해 국가 간 항공산업 발전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최적화한 제품과 서비스, 후속 지원으로 각국 국방력 증대에도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대사단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마리아 테레사 B. 디존-데베 주한필리핀 대사는 “이번 행사에서 KAI의 항공우주 분야에 역량의 우수함을 확인했다”며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용 기회 확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6개국 대사단이 KAI 회전익동 현장 투어에 나선 모습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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