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슈퍼카 '솔러스 GT' 공개…제로백 2.5초 최고속도 3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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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8-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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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솔러스 GT' 외관 디자인 [사진=맥라렌]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최근 ‘솔러스 GT’를 공개했다. 솔러스 GT는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 등장하는 맥라렌 콘셉트카를 현실로 구현한 것이다. 가상게임에서 즐기던 스피드를 실제 트랙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맥라렌의 기술적 역량과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솔러스 GT는 제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 25명의 고객만을 위해 한정 생산했고 판매는 모두 완료됐다. 솔러스 GT는 가상게임 속 차량에 영감을 받은 만큼 원형에 충실한 디자인과 게임 속 포뮬러 원 경주차량을 모는 것과 같은 짜릿한 스피드 경험을 주고 있다.

외관 디자인 중 맥라렌의 상징인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다이히드럴 도어’를 이번에는 채택하지 않았다. 전투기와 유사하게 싱글 시트를 덮는 슬라이딩 캐노피로 설계한 점이 차별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솔러스 GT의 무게는 1000kg 미만이다. 탄소섬유인 ‘모노코크’ 소재를 기반으로 섀시를 제작했으며, 1만 RPM 이상의 5.2ℓ V10 엔진, 7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했다.

가공할 엔진성능과 차체 경량화가 뒷받침하면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2.5초며 최고속도는 약 322km/h다. 최고출력은 840마력, 최대토크는 67.2kg·m다. 싱글 시트 레이스 카를 제외한다면 맥라렌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 기록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 뒤쪽의 공기 와류 현상을 없애기 위한 목적의 리어 윙을 핵심부속으로 설계해 다운포스(차량이 주행할 때 공기가 차를 밑으로 누르려는 힘) 대 항력비율을 최적화했다. 이는 코너링과 직진주행 성능 제고에 큰 역할을 한다. 맥라렌 양산차 중 처음으로 엔진을 섀시의 일체 요소로 설계한 점도 차별화 요소다. 
 

맥라렌 '솔러스 GT' 외관 디자인 [사진=맥라렌]

여기에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고유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은 계기반과 필수적인 컨트롤 기능을 통합한 싱글 시트 타입의 실내 공간도 솔러스 GT만의 특징이다. 한층 발전된 기술인 탄소섬유 프리 프레그(pre-preg)를 채택하면서 공기 역학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고정식의 시트에 앉아 페달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서스펜션 등 엔지니어링 설계로 엔진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하게 한 디자인과 웅장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점도 레이싱 슈퍼카의 특징을 반영한다. 향후 고객 체형에 맞춘 드라이빙 시트와 FIA 공인 레이싱슈트, 헬멧, 맞춤형지지대 등 세부적인 사항을 반영해 2023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마이클 라이터스 맥라렌 CEO는 “솔러스 GT는 세계적인 가상 레이싱 게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콘셉트카에 기초하면서 도로 환경과 레이싱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설계했다”면서 “맥라렌 브랜드가 추구하는 개척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슈퍼카”라고 밝혔다.
 

맥라렌 '솔러스 GT' 외관 디자인 [사진=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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