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H2 MEET 2022' 참가...버스·트럭 등 수소 상용차 선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에 참가해 수소 상용차 제품군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에서 총면적 1200㎡ 규모의 전시관을 구성하고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전시관은 수소 상용화 기술을 쉽게 전달하고 수소 활용 분야를 소개하고자 수소 기술·개발·생산 등 다양한 구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쓸 수 있다는 수소 사회 비전을 구체화한 수소 상용차 3대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는 2019년 첫선을 보인 뒤 실증 사업을 거쳐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하고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양산형 제품이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됐고 완충 시 최대 550km 주행이 가능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청소차·살수차 등 친환경 청소 특장차도 최초로 공개됐다. 각 차량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지난해 경남 창원시 환경 미화 작업에 중형 메가트럭 기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1대를 투입해 실증 운행을 진행한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형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공개하며 수소 특장차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대차 측은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살수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구매 상담을 통해 국내·외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는 등 수소 기반 특장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현대모비스 ‘엠비전 터그’ 차량, 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 등 그룹사의 주요 수소 제품이 전시됐다. 또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은 내달 2일 ‘수소 산업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 수소 콘퍼런스 수소산업 패널 토론에 참가해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 2022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H2 MEET 2022’에 마련된 현대자동차그룹 전시관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