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ESG 펀드 공시·운영 일치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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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8-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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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2022 금융감독원 국제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금융회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공시대로 운영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이화여대 ECC에서 ESG·녹색금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ESG 워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ESG 및 지속가능성 공시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도 ESG 펀드 등의 상품 설명이 충분한지, 실제 운영이 공시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ESG 공시 방안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기후 리스크에 대한 관리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최근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기후리스크 대응을 위한 감독원칙을 발표했다”며 “금감원은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관리가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국제적 논의와 업권별 특성을 고려한 감독정책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선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S&P·무디스·피치), 금감원, 이화여대, KB금융그룹 주요 인사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ESG, 녹색금융 전망 및 대응 전략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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