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년 예산 6694억원 편성..."바이오헬스·안심 먹거리 등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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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2-08-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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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0.8% 증가한 6694억원으로 편성됐다.

식약처는 31일 "내년도 예산안은 새정부 국정과제인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와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지원'의 확실한 이행과 식의약 신산업 분야의 미래를 대비하는 안전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식약처 예산안은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 △바이오헬스 안전관리·혁신성장 기반 확충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142억원) △미래 안전 규제 선도를 위한 규제과학연구 확대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상세 예산안을 보면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서 먼저 231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노인·장애인에 대한 급식의 영양·위생관리를 하는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19곳에서 44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어린이 영양·위생관리를 위해 전국 236곳의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과 영양수준 평가를 위해 '식생활 안전 지수'를 조사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안전관리·혁신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174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의약품 부작용 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의 실사용 데이터(RWD) 수집·분석을 위한 공통데이터모델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인체이식 의료기기에 대한 장기추적조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를 선도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링 기반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체계 개발(R&D) 연구 등도 추진한다.

필수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142억원의 예산도 편성됐다. 희귀·필수의약품이 필요한 환자에게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적정 재고량을 비축하고, 국내에서 수요가 적어 공급이 중단된 필수의약품에 대한 국가 주도의 위탁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대응 상황에서 치료제 등 의약품의 원활한 수급관리를 위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 안전 규제 선도를 위한 규제과학연구 확대에도 37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식품별 표시·유통 이력 등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보와 안전관리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푸드 QR'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23년 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되면 '먹거리 안전관리 강화와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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