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이 관계를 끊겠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현행 2만 명인 입국자 상한을 5만 명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당 총재로서 사과드린다”며 “(통일교단과의 관계 조사 등을) 당 수준에서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위급에 요구했던 교단과의 관계 단절을 자민당 전체로 넓히겠다고 했다.
자민당은 소속 국회의원 각각이 통일교와 관계가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 결과는 9월 5일께 공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7일부터 일본 입국자를 5만명으로 확대한다. 기시다 총리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안내원(가이드)이 동행하지 않은 패키지 투어를 통한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추가 완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자력발전소도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차세대 원전 개발, 원자력 발전의 운전 기간 연장 등에 대해 연내를 목표로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받고 싶다”고 했다. 차세대 원전으로는 혁신경수로, 소형경수로(소형 모듈원전·SMR), 소듐냉각고속로(SFR)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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