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르비 서거에 조전 "한‧러 우호협력 틀 마련한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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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8-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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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향년 91세로 사망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제2의 혁명'으로 불린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 수십 년간 이어온 미국 및 서방과의 냉전체제를 청산하는 데 기여했다. 사진은 2009년 10월 31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 대통령 서거에 "한국과 러시아간 우호 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라고 애도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딸인 이리나 비스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에게 조전을 보냈다"며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인은 냉전시대를 해체하고 화해를 이끈 지도자이자 1990년 역사적인 한‧소(소련)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 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의 유산을 오래 기억하고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는 장애인예술 특별전에 용산 집무실에 걸려있던 발달장애작가 김현우씨 작품 '퍼시잭슨 수학 드로잉'을 전시하도록 공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 작품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씀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양 정상이 함께 감상하고, 윤 대통령이 작품 소개를 자세히 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22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페스티벌 특별전'이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다. 청와대 개방 후 춘추관에서 열리는 첫 특별전으로, 발달장애부터 지체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진 작가 50명의 작품 59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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