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3시 40여분께 울산시 남구에 있는 SK지오센트릭 폴리머(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사고로, 근로자 4명과 하청업체 근로자 3명 등 7명이 크게 다쳤다. SK지오센트릭 폴리머는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다.
석유화학공단 인근 아파트와 건물 등까지 충격파가 전해질 정도로 폭발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이나 연소 확대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본다.
폭발은 폴리에틸렌을 제조하는 공정 내 사이클로헥산 재생설비(용매 중 불순물을 정제하는 용기)에서 밸브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는 긴급 사용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울산경찰청은 수사전담팀(47명)을 편성하고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소홀 여부를 규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SK지오센트릭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내부에서 불이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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