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태국 최대 통신사와 메타버스 생태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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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9-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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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맞춤형 메타버스 콘텐츠 제공 등 협력

강희석 네이버제트 리드(왼쪽)와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전략적콘텐츠 및 대외협력 책임자 [사진=네이버]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가 태국 최대 통신사 트루(TRUE)와 손잡고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일 네이버제트는 트루 그룹과 제페토 메타버스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제페토를 활용해 태국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에 맞는 미래향 온·오프라인(O2O)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태국 내 창작자들이 제페토에서 아이템 등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등 창작 및 수익화 체계도 활성화한다. 더 구체적인 협력 방향은 논의 중이다.

이달 기준 태국 내 제페토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사용자 수백만명을 확보했다. 제페토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태국 이용자만 50만명 이상이다.

특히 제페토는 태국에서 K-팝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여자 아이돌 가수 그룹 '블랙핑크' 관련 아이템은 지난달 기준 제페토에서 1300만개 판매됐고, 제페토x블랙핑크 협업 뮤직비디오는 조회수가 1억 3000만회를 넘어섰다. 제페토의 글로벌 월활성사용자수(MAU)는 이미 20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아이템 제작·판매를 지원하는 창작자 플랫폼 '제페토 스튜디오'를 지난 2020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 아이템 700만개가 등록됐고, 1억 75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비라톤 카셈스리 트루 최고전략적콘텐츠(CSC) 및 대외협력 책임자는 "트루 그룹의 광대한 디지털 생태계와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전문성을 결합해 태국을 메타버스의 세계로 이끌어가려고 한다"며 "태국의 소프트파워를 메타버스 콘텐츠화해 제페토의 글로벌 사용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 리드는 "제페토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꿈꿔온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교감하며 경제적 이익도 창출할 수 있다"며 "트루 그룹과 함께 제페토의 태국 내 성장을 촉진하고, 멋진 월드와 아이템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태국의 창의적인 창작자들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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