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합계출산율 전국 시·구 단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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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2-09-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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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평균(0.808명), 경북 평균(0.966명) 보다 높아

영천시청 전경 [사진=영천시 ]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가 시의 사활을 걸고 추진한 인구 늘이기 정책이 인구 순증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다가와 타 지자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천시는 2021년 합계출산율 전국 시·구 단위 1위, 경북도 내 시부에서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임이 입증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영천시 합계출산율은 1322명이었으며 김천시 1231명, 문경시 121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의 군부에서는 전남 영광군 1869명, 전북 임실군 1803명, 전북 진안군 1562명 순으로 높았다.
 
2021년 영천시 가임 여성 인구는 1만5268명으로 시 인구의 14.9%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69세이며, 첫째아 출산연령 31.97세, 둘째아 출산연령 33.58세로 매년 초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영천시는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으로 2020년 9월, 분만 산부인과를 개원 산부인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및 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산모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개원 2년 만에 200번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출산·양육 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최대 19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아기사랑택시탑승권 지원에 대한 혜택도 증가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경북에 주소를 둔 경우 소득 상관없이 시술비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아기사랑택시탑승권은 지원기간이 기존 임신부터 분만 후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되고 이용 범위가 자택에서 관내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출산·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해소될 예정이다.
 
더불어 출산축하용품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료 대여, 산모 보약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임신·출산·양육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고등학교 대상 성교육 실시, 예비·신혼부부 교실 운영, 임신부 건강관리 지원, 생애 초기 건강관리 지원 등 생애주기별로 서비스를 제공해 몸과 마음 모두가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영천시에서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결혼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정책을 통해 가임연령층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나아가 지방 소멸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의 자연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우리 시만의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하여 아이와 부모에게 든든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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