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 수출용신형연구로 착공…'원전 토탈솔루션' 목표 한 발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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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9-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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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3632억원 규모…'원자력사업단' 신설 통한 전문성 강화

지난달 31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수출용신형연구로의 착공행사에서 발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부산시 기장군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서는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15MW급 연구용 원자로다.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이뤄져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주간사(지분50%)로서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함께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건설로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수급 안정화와 제품 수출능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 및 산업 활성화 등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원전 건설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 국내최초로 해외수출 1호 원자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Project)를 준공하며 세계적인 기록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JRTR사업은 5MW급 연구용 원자로로 원자로 건물 및 부속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교육 훈련동을 설계 및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처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2012년부터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가동원전 설계기술(Q등급) 자격을 획득, 신규원전의 설계부터 건설, 그리고 해체까지의 시공기술능력은 물론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기술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주를 모두 맡아 시공하고 있다.
 
원전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운 대우건설의 행보는 최근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져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SMR이란 출력규모 300MWe 이하인 원자로를 말하는 것으로 모듈화 된 설계 및 제작으로 설계가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쉬운 특성을 갖고 있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전력(KEPCO) 컨소시엄의 한국형 중소형원전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 참여, SMR에 대한 기술력과 해당 모델을 통해 사업 진출 시 우선공급권도 확보했다.
 
‘SMART’를 통해 SMR 기술력을 확보한 우리나라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혁신형 SMR(i-SMR)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한수원을 주관으로 하는 ‘SMART Team Korea’ 협의체를 통해 i-SMR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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