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이 국가와 모교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는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수여식'을 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천 회장은 제철화학 공장 국산화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끌고, 문화사업·체육진흥 분야에서도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2010년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 활성화와 학교 대학 발전에 헌신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천신일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입지전적인 경영인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지녔고, 여러 분야에서 사회 환원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실천한 분"이라고 말했다.
천신일 회장은 "젊은 시절 꿈을 키웠던 모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사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문화보국 신념으로 문화·예술·스포츠 분야를 지원·육성하는 메세나 기업 역할에도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57년 만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며 또 한 번 모교에 큰 빚을 지게 됐다"며 "더욱더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성찰하고 창의적인 기업 활동에 꾸준히 정진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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