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심 도입하는 SK 세븐모바일...친환경·ESG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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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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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심 활용한 비대면 개통으로 에코패키지 전략 확대

  • 유심카드 배송 생략으로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없어 친환경적

  • QR코드로 e심 내려받아 개통, 개인-업무 번호 분리로 프라이버시 보호

e심 활용법 [사진=SK텔링크]

SK텔링크가 자사 알뜰폰 브랜드 'SK 세븐모바일'에 e심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SK텔링크에 따르면 e심은 단말기에 내장된 메모리 형태의 카드에 내려받는 디지털 유심으로, 기존 유심과 병행해 하나의 스마트폰에 2개 이상의 휴대전화 식별번호(IMEI)를 가지는 ‘듀얼심’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서로 다른 전화번호, 이동통신사, 요금제 등 용도와 목적에 맞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업무용과 개인용 번호를 분리하고 싶은 고객이나 택배-배달-주차번호판 등 개인정보 노출에 민감한 고객들은 동일한 스마트폰에서 ‘e심’을 통해 1폰 2번호를 활성화하고,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는 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의 e심은 문자와 이메일로 수신되는 QR코드를 통해 프로파일을 다운로드(이용료 2750원) 받은 후 개통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XS 이후 아이폰 시리즈와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폴드4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해 기존 유심 번호 명의자와 e심 번호 명의자가 동일해야 개통을 할 수 있다. 가입 전에 단말기에서 2개의 IMEI 정보를 확인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IMEI 정보는 전화 앱에서 '*#06#'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SK그룹의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해 온 SK텔링크는 e심이 실물 배송이 필요 없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손톱보다 작은 유심 카드 하나를 위해 가입자마다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을 사용해 왔다. SK텔링크는 이렇게 유심칩을 떼어낸 뒤 버려지는 플라스틱 틀을 여행용 가방 네임택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착한유심'을 출시하는 등 플라스틱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 2019년부터 알뜰폰 업계 최초로 배송박스부터 포장재까지 다양한 에코 패키지를 도입한 SK 세븐모바일은 이번 e심 서비스 출시로 환경을 고민하는 알뜰폰 브랜드로 더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광주 SK텔링크 MVNO사업담당은 "착한 소비를 추구하며 온라인 비대면 개통에 거부감이 없고 개인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MZ세대의 특성과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자 e심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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