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식재산이 핵심 성장동력"...청년+지식재산 결합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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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9-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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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 개최...지식재산 업계 주요 관계자 참석

  • 청년 스타트업 전시회도 병행...우주 기업과 AI·에너지 스타트업 주목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석열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식재산의 날'을 맞아 "지식재산은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익을 지켜내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성장동력이다. 청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과 상상을 실현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상력이 지식재산을 통해 핵심 경쟁력이 되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국회, 지식재산의 날 맞아 청년 중요성 강조

1일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제5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지식재산과 청년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혁신하다!'는 주제로 국내 청년 창업자들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원혜영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회장, 지식재산 유관 기관장 등 약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축사를 보내 축하의 뜻과 지식재산 산업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국회는 지식재산으로 청년들의 꿈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 법률과 예산 등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주영창 본부장은 "대내외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의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달렸다"며 "과기정통부는 지식재산의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재원 컨텍 부대표로부터 발사예정인 인공위성, '오름' 모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AI·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스타트업 활약

기념식에 앞서 당일 오전 10시부터 코엑스 아셈볼룸 201호에서 청년 우수 IP 기반 기업 제품 전시회도 진행됐다. 전시회에는 나라스페이스, 컨텍, 유엑스팩토리, 휴젝트 등 민간 우주기업과 AI 스타트업, 연구실 창업 기업 등이 참여했다.

민간 우주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나라스페이스는 50kg 이하 초소형 위성을 만드는 민간 우주 기업으로, 내년 상반기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 1A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며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면 중대형 위성을 1대를 운용할 때보다 더 짧은 시간 간격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간 우주 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전체 위성 개발비의 3분의 1이 발사 비용으로 소모된다. 민간 우주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의 우주 발사체 개발이 더 빨라져야 한다. 자국 발사체 산업이 활성화되어야 더 많은 민간 우주 기업이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10년 넘게 우주 발사체 연구를 하던 이성희 대표가 지난 2015년 창업한 민간 우주기업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제주도 등 국내 두 군데를 포함해 전 세계 12곳에 위성 지상국(그라운드 스테이션)을 토대로 우주의 위성과 지구의 정부·기업을 연결하는 위성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리즈A부터 C까지 합쳐 총 74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위성 지상국 사업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재원 컨텍 부사장은 "컨텍은 위성 통신 비용이 경쟁사보다 6분의 1 정도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단순 위성 지상국 제공을 넘어 대기, 화질 등의 이유로 식별이 어려운 위성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후처리해 정부·기업이 스마트시티나 재난 대응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지리 데이터로 가공하는 통합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메시지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 박주흠 다비오 대표,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원혜영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이도경 마크비전 부대표, 이효성 아이피샵 대표, 이재원 컨텍 부대표, 박위 위라클팩토리 대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엑스팩토리는 기업·연구소를 위한 맞춤형 AI 하드웨어(ASIC·FPGA)와 소프트웨어(모델)를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시중의 AI 반도체·모델과 달리 기업·연구소만을 위한 특화 성능과 작은 크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박준영 유엑스팩토리 대표는 "AI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풀스택) 제공함으로써 AI 시스템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연구소를 공략하는 게 사업 목표다. 이미지 센서(CMOS)를 포함한 AI 하드웨어를 구성해서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젝트는 이용자의 운동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특정 위치를 밟으면 불이 들어오는 안전 보도와 움직이면 빛나는 안전 작업복을 만드는 에너지 수확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걸으면 빛이 들어오는 안전 신발을 개발해 건설사, 등산복 업체 등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성모세 휴젝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별도의 전력 공급이 없어도 24시간 빛을 낼 수 있는 특성에 주목한 지자체와 건설 업체들이 치안이 불안정한 곳에 안전 보도를 설치하길 원하고 있다. 곧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안전 보도·작업복·신발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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