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부실채권비율 0.41% 역대 최저... 대출 만기연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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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9-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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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6월 은행권 부실채권 현황 발표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사진=연합뉴스]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에 나선 결과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1%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역대 가장 낮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실 채권은 1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00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기업 여신이 8조6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의 83.8%를 차지했고, 가계 여신이 1조5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이 1000억원이었다.
 
올해 2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 채권은 2조3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5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5000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5.6%로, 전 분기 말보다 24.0%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이 2분기에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자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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