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력지도 재편] ①윤핵관 추가 2선 후퇴 ②새 비대위원장 ③교육·복지부 장관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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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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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현재 주호영 외 거론되는 인물 없어"

  • 윤희숙 전 의원 "대통령실 연락 받은 것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면서 당내 권력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하면서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혀서다. 여기에 권 원내대표와 함께 '윤핵관 쌍두마차'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 역시 정치 1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일각에서는 '윤핵관 2선 후퇴론'이 제기되고 있다.
 
①윤핵관 추가 2선 후퇴
 

권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이미 제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제원 의원 역시 같은 날 ‘2선 후퇴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그냥 있는 그대로만 봐달라”면서 “나는 할 말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 의원은 지난달 31일 "당 혼란상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핵관 양대 축인 장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윤핵관 맏형' 권 원내대표의 거취도 새 비대위 출범 후 정리 수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내에서는 속도전을 내는 중인 '새 비대위'에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뜻)이 자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 관계자는 "새 비대위 출범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권 원내대표의 사퇴에 무게를 실을 수는 없다"라고 했다.
 
②새 비대위원장
 
현재 범여권의 이목은 새 비대위 출범에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일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당헌·당규 개정안을 심의하고 5일 전국위 의결을 거쳐 8일 비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두 차례 의원총회를 거쳐 새 비대위를 띄우기로 한 만큼 추석 연휴 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새 비대위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주 위원장 외에는 당내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절차상으로는 당원이 아닌 경우도 비대위원장을 할 수 있고 외부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주 위원장은 현재 직무정지 상태일 뿐이기 때문에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이 추대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③교육·복지부 장관 인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도 과제로 남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부적격 논란을 빚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낙마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장 의원이 추천한 인사로 알려지면서 장관 추천인 여부도 여권 권력지도에 주요 변수가 됐다. 
  
현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나경원·김세연·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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