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BTS 병역 문제, 국민의 뜻 보겠다는 의미"....국방부, 결국 여론조사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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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9-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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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 여론조사와 관련해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BTS 병역 특례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질의에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3세까지 올리는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선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가운데서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데 법안 발의 내용을 보겠다"며 "특정인을 위한 것은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해당 개정안은 이 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BTS가 군대에 가야 하는지' 국민 의견을 물어보는 여론조사를 국방부 측에 제안했다. 이에 이 장관은 관련 여론조사 검토를 이미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장관의 예결위 답변 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언론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는 'BTS 병역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방부는 "현재 'BTS 병역문제'와 관련해 국방부가 마치 여론조사로 정책 결정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바, 이같이 국방부의 입장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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