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오키나와 사키시마 접근, 식료품 구비 등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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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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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상륙에 대비하는 오키나와 나하시 상인.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만에서 오키나와로 접근하면서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9월 2일(현지시간) 일본 NHK는 "태풍 힌남노가 9월 3일 밤 오키나와현 남서부에 있는 사키시마 제도에 접근해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9월 2일 정오 이시가키섬의 남남동쪽 320㎞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시가키섬은 오키나와섬에서 남서쪽으로 370㎞ 거리다.

힌남노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5m, 순간 풍속 65m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중심 반경 95㎞ 이내에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9월 3일 오전 6시~9월 4일 오전 6시 사키시마 제도에 200~300㎜, 오키나와섬에 100~150㎜의 비를 예고했다.

태풍의 접근으로 오키나와현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사키시마 제도에 불 것으로 우려되는 맹렬한 바람은 주행 중인 트럭을 옆으로 넘어뜨리거나 나무나 전신주, 가로등을 쓰러뜨릴 수 있으며 일부 주택을 파손할 강도"라며 "바람이 강해지기 전에 튼튼한 건물로 이동해 폭풍에 엄중하게 경계해달라"고 했다.

태풍의 북상으로 오키나와현 상점들은 문을 닫고 시설물을 고정하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태풍 상륙 전 슈퍼마켓에 방문해 식료품을 구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오키나와 나하시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태풍 힌남노는 9월 6일 일본 규슈지역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시즈오카현에서는 9월 2일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는 이날 1시간 동안 무려 118㎜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시즈오카현에 '기록적 단시간 호우 정보'와 '토사 재해 경계 정보'를 발령했다.

동일본과 서일본은 9월 3일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뇌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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