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 폭발로 아프간 반정부 인사 등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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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9-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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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예배 중 폭발

모스크 주변을 지키는 탈레반 무장 경호원. [사진=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시에 있는 모스크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폭발로 탈레반 고위 성직자와 시민 등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9월 2일 아프간 톨로뉴스는 "이날 정오 금요예배 시간에 헤라트시 구자르가 모스크 주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헤라트 관리는 "이날 폭발로 최소한 1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흐무드 라솔리 헤라트 경찰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경호원들과 함께 모스크로 향하던 라흐만 안사리와 시민들이 사망했다"고 이야기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도 "이번 폭발로 라흐만 안사리가 사망했다"고 입을 모았다. 

안사리는 지난 20년간 서방의 지원을 받은 아프간 정부를 비판한 인물이다. 

지난 6월 열린 '로야 지르가(아프간 전통 부족 원로회의)'에서도 탈레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했다.

탈레반 언론은 당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부상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무슬림 남성은 금요예배 참석이 의무다. 그래서 이 시간에 많은 사람이 몰린다. 

테러 단체가 이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집단은 아직 없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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