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피해 막자…학교 문 닫고 지역 축제도 조기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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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9-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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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일본. [사진=연합뉴스]

전국 각지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 수업 시간을 단축하는 것 외에도 지역 축제를 조기 폐막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부도 최고 단계 수준의 대응 태세를 지시했다.
 
제주지역은 일찌감치 학교의 원격 또는 단축 수업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는 힌남노의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꼽힌다.
 
‘매우 강’의 강도가 예상되는 5일에는 전체 310곳 중 유치원 90곳, 초등학교 82곳, 중학교 32곳, 고등학교 21곳, 특수학교 1곳 등 226곳(72.9%)이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 7곳, 초등학교 23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3곳, 특수학교 2곳 등 46곳(14.8%)은 단축 수업을 한다. 이외 유치원 4곳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10곳(3.2%)은 휴업한다.
 
6일 역시 유치원 82곳, 초등학교 84곳, 중학교 35곳, 고등학교 23곳, 특수학교 3곳 등 227곳(73.2%)이 원격수업을 한다.
 
강원도 춘천지역 역시 막국수닭갈비축제와 인형극제를 조기 폐막기로 결정했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애초 4일까지 열릴 예정이지만, 폐막일을 하루 앞당겼다. 춘천인형극제도 이날 오후 문을 닫는다. 계획보다 폐막일을 하루 당겼다. 사전 예약한 관람객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양해를 구하고 환불 처리해 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고 단계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선제 가동을 포함한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재차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태풍에 취약계층 재난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내각 모두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오늘과 내일 관계기관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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