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에는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한다.
긴바지를 입고 다가오던 노먼이 껑충 뛰자 반바지로 바뀌었다.
이어 노먼은 "공식적으로 내일부터 (LIV 골프)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진행 중인 LIV 골프 보스턴 2라운드(9월 4일)부터다.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이벤트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이날 반바지를 입은 LIV 골프 선수는 출전 선수 48명 중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세르히오 가르시아, 루이 우스트이즌, 리 웨스트우드 등 19명이다.
미컬슨은 "기분이 좋고 매우 편하다"고 말했다. 편안함 때문인지 미컬슨은 69타(1언더파)를 때렸다.
LIV 골프 런던 개막전 1라운드 69타 이후 두 번째 60대 타수다.
PGA 투어는 '신사와 숙녀의 스포츠'라는 말에 따라 올드 톰 모리스 시대부터 긴바지를 입어왔다.
대회 중에는 무조건 긴바지다. PGA 투어가 연습 라운드에서 반바지를 허용한 것은 2019년 2월부터다.
PGA 투어 캐디는 1999년부터 반바지가 허용됐다. 한 캐디가 무더위에 목숨을 잃을 뻔하면서다.
DP 월드(전 유러피언) 투어는 2016년부터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행사에서 허용했다. 정규 대회에서는 물론 안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규정을 지킨다면 정규대회에서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다.
한편 LIV 골프 보스턴 2라운드 결과 선두는 테일러 구치(128타)다. 2위는 호아킨 니만(129타), 3위는 더스틴 존슨(130타)이다.
미국 동포 케빈 나는 133타(7언더파) 공동 8위, 김시환은 150타(10오버파) 4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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