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월 5~9일) 중국 증시는 중추절(추석, 9월 10~12일)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위안화 약세 등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54% 하락한 3186.4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도 각각 2.96%, 4.06%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모두 4억4000만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입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도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8월 수출입, 물가 지표 등 주요 경제통계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우선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8월 민간 서비스업 경기 지표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 최대 관광지 하이난이 봉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운송·요식업·숙박 등이 크게 위축돼 서비스업 경기가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8월 공식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6으로 전달의 53.8보다 낮았다.
이어 7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8월 수출입, 9일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8월 중국 수출과 수입이 달러 기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의 수출(18%), 수입(2.3%) 증가율을 밑도는 수치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전력난 등 여파가 중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져왔을 것이란 관측이다.
9일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최근 중국 내 폭염, 가뭄 등이 식자재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8월 CPI 상승률은 2.9%로, 전달 상승률(2.8%)에서 소폭 오르며 중국 정부의 한 해 물가 억제선인 3%에 한층 더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PPI 상승률은 3.1%로, 전달(4.2%)을 밑돌 전망이다. 중국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인 13.5%를 찍은 후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전력난 등으로 인한 경기 하강과 수요 감소의 영향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는 곳곳서 퍼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쓰촨성 청두, 광둥성 선전 등 대도시가 봉쇄돼 또 한 차례 경제 충격이 우려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선전과 청두는 각각 경제 규모가 중국 도시 중 3위, 6위인 핵심 대도시로 중국 GDP에서 이들의 비중 합계는 4% 이상이다. 도시 봉쇄령이 현지 생산·경영활동에 타격을 주면서 3분기 성장률 전망에도 한층 더 먹구름이 꼈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 위안화가 약세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증시엔 악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 기준으로, 지난주 위안화는 달러 대비 0.6% 이상 절하됐다.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8% 하락했다.
시장은 위안화 약세 속 위안·달러 환율 7위안 선도 머지않아 뚫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웨이야오 홍콩 소시에테제네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도 용인할 것"이라면서 "다만 문제는 위안화 절하 속도"라고 전했다.
그는 달러당 7위안 선이 뚫린다면 인민은행이 명시적 의사소통과 암묵적 개입으로 위안화 공격적 매도 세력에 경고하며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 등이 생산하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 중단을 발표하면서 중국 하이테크 기업의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전형적인 과학기술 패권주의’라며 반발해, 미·중 간 갈등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 속 정부가 부동산 부문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의 장기적 침체 우려에 대한 목소리는 여전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해 중국 부동산 상황이 심각해지면 향후 6~12개월 이내 중국 증시가 20% 추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중국 성장률도 가파르게 둔화해 2023년에는 평균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약 12% 하락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54% 하락한 3186.4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과 창업판 지수도 각각 2.96%, 4.06%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모두 4억4000만 위안어치 본토 주식을 순매입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도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8월 민간 서비스업 경기 지표를 발표한다. 최근 중국 최대 관광지 하이난이 봉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운송·요식업·숙박 등이 크게 위축돼 서비스업 경기가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8월 공식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2.6으로 전달의 53.8보다 낮았다.
이어 7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이 8월 수출입, 9일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8월 중국 수출과 수입이 달러 기준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의 수출(18%), 수입(2.3%) 증가율을 밑도는 수치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 전력난 등 여파가 중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져왔을 것이란 관측이다.
9일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최근 중국 내 폭염, 가뭄 등이 식자재 수급에 영향을 미치며 8월 CPI 상승률은 2.9%로, 전달 상승률(2.8%)에서 소폭 오르며 중국 정부의 한 해 물가 억제선인 3%에 한층 더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PPI 상승률은 3.1%로, 전달(4.2%)을 밑돌 전망이다. 중국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인 13.5%를 찍은 후 9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전력난 등으로 인한 경기 하강과 수요 감소의 영향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는 곳곳서 퍼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제로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쓰촨성 청두, 광둥성 선전 등 대도시가 봉쇄돼 또 한 차례 경제 충격이 우려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선전과 청두는 각각 경제 규모가 중국 도시 중 3위, 6위인 핵심 대도시로 중국 GDP에서 이들의 비중 합계는 4% 이상이다. 도시 봉쇄령이 현지 생산·경영활동에 타격을 주면서 3분기 성장률 전망에도 한층 더 먹구름이 꼈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 위안화가 약세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증시엔 악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 기준으로, 지난주 위안화는 달러 대비 0.6% 이상 절하됐다.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8% 하락했다.
시장은 위안화 약세 속 위안·달러 환율 7위안 선도 머지않아 뚫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웨이야오 홍콩 소시에테제네랄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도 용인할 것"이라면서 "다만 문제는 위안화 절하 속도"라고 전했다.
그는 달러당 7위안 선이 뚫린다면 인민은행이 명시적 의사소통과 암묵적 개입으로 위안화 공격적 매도 세력에 경고하며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최근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 등이 생산하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 중단을 발표하면서 중국 하이테크 기업의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전형적인 과학기술 패권주의’라며 반발해, 미·중 간 갈등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 속 정부가 부동산 부문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의 장기적 침체 우려에 대한 목소리는 여전하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해 중국 부동산 상황이 심각해지면 향후 6~12개월 이내 중국 증시가 20% 추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중국 성장률도 가파르게 둔화해 2023년에는 평균 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 들어서만 약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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