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영혁신에 통찰력 더한다"...KAIST AIB 제4기 9월 28일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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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9-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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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교수진과 산업현장 전문가의 AI 적용사례 공유

KAIST 인공지능 경영자 과정(AIB) 제3기 수료생.[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 경영자 과정(AIB) 제4기가 오는 9월 28일부터 열린다.

4일 KAIST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경영자 관점에서 설계하고 AI를 통한 혁신전략을 교육하는 KAIST AIB 과정은 제품 통찰, 서비스 통찰, 고객 통찰 등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해당 과정은 그간 200여명의 기업 주요 임원이 수강하며, 경영계에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SKT, 현대자동차, 삼성SDS 등 대기업 임원, 국방부 장성, 언론사 회장, 인삼공사 임원, 미주 최대의 마트 회장, 병원장과 의사, 대학 총장과 교수, 고위 공무원, 교육·문화예술계, 첨단벤처 기업, 엔터테인먼트, 방송·언론계 등 각계 경영자와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난 제3기에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삼성병원, LS그룹, 자생 바이오, 나니웰 성형병원, 원자력연구원, 중부발전, 비브스투디어스, 뉴욕 이준호 외과병원, 네오나노메딕스, 코디마 성신산업, 퀸텀 AI, 신한스틸, 파고다 어학원, 은구학원, 비스컴퍼니, 대명 USA, 열린 기술, 마블러스, 데이터몬드, 다림비전 시스템, 와이즈업, 아토마토, 동일하이빌, 비쥬얼다트 등 40여 명의 CEO들이 수료 후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다.

KAIST에 따르면 신청 마감이 2주 남은 이번 4기도 CEO급 신청자가 속속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표·임원은 물론, 투자사 대표, 전기·전자·제조, 교육, 복지, 의료와 헬스케어, 발전회사, 비쥬얼 아트, 메타버스와 영상제작사, 문화예술, 법률, 소프트웨어, 기획사, AIT컨설팅, AI 개발사, AI 딥러닝 전문기업, 의사와 교수 등 다양한 전문직종에서 지원했다.

AIB 과정을 수료한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KAIST 교수진은 물론이고 산업현장의 전문가들로부터 생생한 적용사례를 들으면서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기술적 기본지식을 이해할 수 있었던 점이 훌륭했다"고 평하면서 "AI 윤리적 문제를 포함한 사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회를 말했다.

SKT 기술팀 임원은 "AI 기술만이 아니라 다양한 사업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에 융합적인 눈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CEO와 기업 임원들은 KAIST AIB 과정에서는 AI로 인해 변화된 우리 삶의 방식과 미래 지향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은 AI 기반 드론, 로봇 등 무인체계를 개발하고, 사이버와 전자 기반의 전력과 기술발전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다. AI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며,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3기 수강생은 비전 AI를 바탕으로 위암, 직장암, 폴립 진단과 예방을 위한 'Doctor-AI 협업 모델'을 정립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또 1기 메디헬프라인·페트라인텔리전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체형과 질병의 상관관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질병예측 모델(3D 체형체성분 융합분석기)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AIB 과정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자 하는 경영자를 대상으로 AI와 비즈니스를 융합하고 응용하기 위한 기회, 방향, 전략, 프로세스를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지난 9월부터 총 16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는 정송 KAIST AI대학원장, 차미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여현덕 KAIST 뉴욕캠퍼스 공동위원장, 김병필 KAIST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음악AI 분야를 개척한 남주한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장영재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 등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과정에서 AI 자기 지도학습과 트렌스포머 모델 등 최근 AI 발전 동향을 조명한다. 또 디지털 휴먼에서 AI가 어떻게 작동하며, 인간과 디지털 휴먼의 공존과 경쟁이 가져다줄 경영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KAIST 뉴욕캠퍼스 공동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여현덕 AIB 교수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조경현 뉴욕대학교(NYU) 교수를 비롯해 애플, MS 등 해외의 유수한 교수진의 참여를 통해 CEO가 세계적인 시야를 갖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경영자들이 AI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넓혀 기술진과 커뮤니케이션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AIST는 오는 9월 'KAIST 뉴욕캠퍼스' 현판식을 거행하며 뉴욕시와 NYU 협력하에 'World Class AI 센터'를 뉴욕에 설립한다.

뉴욕캠퍼스는 ICT 시대에서 AI + IT로 전환을 준비하는 핵심 연구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KAIST 뉴욕캠퍼스는 모두 AI와 융합을 특징으로 구성되며, AI 바이오메디칼·디지털 헬스, AI 응용 뇌과학, 스마트 시티와 지속가능성,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다룬다.

여현덕 교수는 "AIB 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이 도전의식을 가질 경우 '월스트리스 역사를 다시 쓰는(Rewriting Wall Street)' 뉴욕캠퍼스 비전에 동참하고 글로벌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누릴 수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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