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제일기획에 대해 구조적 체질 개선에 따라 이익 체력이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0% 늘어 삼성증권 컨센서스를 10%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성수기 중 하나인 2분기 비교해서도 이커머스, 리테일 등의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지역에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물량 등의 확대로 북미,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높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4분기에는 전년동기에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됐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37%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광고주들은 매출과 직결될 수 있는 이커머스, 리테일, 프로모션 등에 광고 예산 비중을 높이고 있고, 매체에 있어서도 개인, 회사, 조직 등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미디어를 일컫는 ‘온드 미디어’(Owned media)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디지털 및 콘텐츠, 리테일 역량 등을 강화해온 제일기획은 성장판이 열려있는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며 수익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부 환경이 달라지면서 광고 산업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일기획은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체질 개선을 도모해온 만큼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