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65원 출발...연고점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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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9-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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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원·달러 환율(이하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원 오른 1365원에 개장했다. 이는 2009년 4월 21일(고가 기준 1367원) 이후 약 13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위원들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간 이후부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자, 안전자산인 달러에 자금이 대거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환율은 8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러시아발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 외환당국 경계 등이 혼재돼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의 긍정적 해석과 가스 공급 중단의 제한된 여파, 당국 구두개입 등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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