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가을 '분양풍년'...일반분양, 전년비 8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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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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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방]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올가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6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발표를 통해 250만 가구 공급을 예고하면서 하반기부터 사전청약 등 다양한 모델의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고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올가을이 분양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 서둘러 분양일정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공급 예정된 물량은 71개 단지, 총 4만7105가구로, 이 중 4만791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1만7120가구, 일반분양은 1만8610가구가 증가해 각각 57%, 84% 늘었다.
 
전체 4만7105가구 중 1만5677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이 140가구, 경기도 9047가구, 인천 6490가구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는 '인덕원자이SK뷰',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등 12개 단지가 분양한다. 내손다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인덕원자이SK뷰'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단지로, 총 2633가구 중 8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39~165㎡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화성산업이 시공하는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은 총 1296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80~110㎡로 구성됐다.
 
인천시에서는 10개 단지 649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검단신도시에서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단지들의 본청약이 집중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AB19 블록에서 호반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검단신도시AB19호반써밋V'는 총 856가구가 전부 일반분양된다. 전용 84㎡로, 2021년 12월에 사전청약을 진행했으며 본청약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56블록에 위치한 '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2차'는 총 583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74~101㎡로 구성됐다. 
 
지방에서는 3만1428가구의 분양이 계획됐는데 충청남도가 6026가구로 가장 많고, 경상북도(5038가구), 경상남도(3737가구) 등도 비교적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아산자이그랜드파크1,2BL'은 각각 충남 아산시 용화동 137-1번지 일원(1BL)과 133-2번지 일원(2BL)에 위치한다. 총 1588가구 모두 일반분양되며, 전용 74~149㎡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포항푸르지오마린시티'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828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678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84~101㎡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 정책에 따른 사전청약의 증가와 신규 분양모델 도입으로 청약 대기자들의 내 집 마련 방법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4분기에 주택 공급 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사들은 이 시기를 피한 9월 분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석연휴가 껴 예정된 물량이 전부 분양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달에도 실제 공급량은 예정 물량의 절반을 겨우 넘긴 58%로 집계됐다.
 
실제 직방이 7월 말에 조사(7월 28일)한 8월 분양예정단지는 51개 단지, 총 3만5638가구, 일반분양 2만9647가구였지만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6개 단지, 총 2만559가구(공급실적률 58%), 일반분양 1만7561가구(공급실적률 5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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