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본보 보도에 기자회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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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강대웅 기자
입력 2022-09-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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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태풍 북상에 시정브리핑 진행하려다 논란키워

[사진=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북 캡쳐]

경기 화성시가 5일 ’초강력 태풍 오는데...'시정홍보' 기자회견 예고‘. '태풍아 올 테면 와라?' 정명근 화성시장 얼빠진 기자회견 예고’(본보 9월4일자) 기사와 관련해 오는 6일 진행하기로 한 ‘시정홍보용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는 6일 오전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 집중호우와 함께 강풍으로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기자회견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본보는 정명근 시장이 치적쌓기용 시정홍보를 위해 오는 6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기자들의 참여를 독려함에 따라 공직사회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 예방대책 보다 시정홍보가 더 급하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를 보도했다.
 
보도내용을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최고 단계 태풍 대응을 지시한데 이어 정부는 지난 3일 저녁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를 가졌으며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이례적으로 도내 31개 시군에 점검반을 편성할 것을 특별지시하고 안전관리 등 태풍에 만반의 대비를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정명근 화성시장은 오는 6일 오전 10시 국가적인 재난이 예상되는 태풍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시정 홍보용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발표, 시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화성지역에는 8월 초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와 함께 사강시장이 침수되는 등 100여의 피해 가구가 발생하는 수해를 봐 현재도 비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 주말 지역 행사에 참석후 정 명근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회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 만큼이나 웃고 즐기며 하나되는 뜻깊은 행사"라는 표현을 써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반해 도내 대부분의 시장·군수 등은 태풍 재난 대비를 위해 비상근무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어제 SNS를 통해 지난달 집중호우의 상처가 복구되지 않은 채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명근 시장은 본보의 연이은 지적이 있자 지난 4일 오후부터 태풍 취약지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5일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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