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전기차-자율차 격전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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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9-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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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북미 오토쇼(NAIAS)’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동화 플랫폼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독일 뮌헨 모터쇼(IAA)에 이어 이번 북미 오토쇼에도 참가해 신규 고객사 모객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2 북미 오토쇼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14~16일 3일 동안 고객사 전용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 부사장은 “북미 오토쇼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과 같다”면서 “이번 북미 오토쇼 참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행사를 통해 양산 가능한 미래차 분야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전동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그중 ‘전기차용 통합 샤시플랫폼(eCCPM)’은 현대모비스가 야심차게 내세운 차세대 기술이다. 자유로운 크기 조절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현가, 구동, 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전기차 전용 시스템이다. 차량 크기에 따라 플랫폼 형태를 조절할 수 있어 전기차 기반의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에 적합하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소개한다.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보행자 간 의사소통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그릴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맞춰 어떠한 변신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차세대 통합 칵핏(M.VICS 3.0)’, 홀로그램 AR HUD, 스위블 디스플레이 등 양산 적용 가능한 미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해외 수주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북미 시장에서만 17억 달러(약 2조33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전체 해외 수주 목표액 37.5억 달러 중 45%가량을 차지한다. 북미 시장은 2020년 6.6억 달러에서 지난해 14억 달러, 올해 상반기까지 17억 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4일 현지 언론 대상으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자동차 부품사 글로벌 6위로 성장한 현대모비스의 미래 전략과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플랫폼 단위 전동화 부품과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등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개최되는 모빌리티 전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전동화와 자율주행시스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어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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