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지난 4일에서 6일 사이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인근 전 해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동해해경청은 태풍피해 예방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광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태풍의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동해해경청은 관내 원거리 조업선을 대상으로 조기 입항을 유도하는 한편, 여객선 및 유·도선, 공사선박 등 태풍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선박에 대해 피항을 독려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호 경비안전과 과장은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역대급 태풍으로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태풍으로 인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비 안전 등 각 기능별 직원들을 소집 지역구조본부 태풍 대응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의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비번 경비함정 및 파출소 직원들은 1시간 이내 비상출동이 가능한 장소에 대기토록 조치했으며, 출동 중인 경비함정 대상 중간수역 및 대화퇴 등 원거리 조업선 조기 피항조치 했고 연안해역 조업어선은 안전해역 이동조치 및 조기입항을 권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상 공사장 5곳, 작업선 104척, 여객선 5척과 유도선 2척, 수상레저사업장 32개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조치 중이라고 했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서는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5일부터 특보해제 시까지 발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5일 최시영 동해해경서장, 해양안전과장은 직접 관내 방파제, 갯바위 등 위험구역에 대한 현장점검과 안전순찰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해해양경찰서는 항포구 내 계류선박 및 고위험선박 사고에 대비해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하는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태풍 북상을 대비해 동해해경서 전 직원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1분께 강릉 안인해변 앞 해상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동해해양경찰서는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1척, 동해해양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한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은 해상 익수자 1명과 익수자를 구조 중인 가족 1명을 발견하고 경찰관 1명이 직접 입수해 구조했다.
구조된 익수자는 구조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물을 많이 먹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했으며, 이에 강릉 연안구조정은 강릉항으로 입항하여 익수자를 119구급대에 인계했고, 강릉 A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익수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물놀이 시 사고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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