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협·새마을금고 내 잠자는 예적금 6.6조원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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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9-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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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부터 10월 7일까지 '상호금융 장기 미인출 예·적금 찾아주기' 캠페인

금감원 ‘장기 미인출 예·적금 찾아주기 캠페인’ 이미지[사진=금융감독원]

상호금융권의 장기 미인출 예적금 잔액이 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과 예금자에게 이를 개별 안내해 찾아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상호금융권과 이같은 내용의 ‘장기 미인출 예적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협중앙회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참여한다.
 
금감원은 홈페이지와 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해, 각 중앙회는 자체방송 등을 통해 장기 미인출 예·적금 고객에게 보유 여부와 환급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장기 미인출 예·적금은 만기 후 1년 이상 경과한 정기 예·적금을 말한다. 현재 상호금융권 내에는 6조6000억원에 달하는 미인출 예·적금이 있다. 100만원 이상 미인출 정기예금을 1년 만기 정기예금으로 재예치할 경우 연 1882억원이 추가 이자수익이 발생한다. 예·적금이 만기되면 미인출 기간 경과에 따라 이자율이 하락하고 6개월 이후부터는 보통예금 이자율 연 0.1%가 적용돼 이자수익이 줄어든다.
 
또한 고령자는 장기 미인출 예·적금을 잘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횡령 같은 금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6세 이상 고객의 1000만원 이상 장기 미인출 예·적금은 총 450억원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잠자고 있는 예·적금을 찾아 이를 생활자금에 활용하거나 재예치를 통해 더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상호금융조합도 국민의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권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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