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기상악화 속에서 섬마을 응급환자 4명을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0시 51분께 신안군 비금도에서 심한 복통을 호소한 주민 A씨(70대)가 진료 결과 장폐색이 의심돼 육지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해상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장에서 A씨를 탑승시키고 신안군 암태도로 이동, 오전 2시 26분께 남강선착장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해상에 10㎧ 이상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신안군 하의도에서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한 주민 C씨(60대·여)와 작업 중 손가락이 크레인에 끼여 절단된 주민 D씨(40대)를 잇따라 신안군 안좌도 복호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을 실시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기상악화 속에서도 위급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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