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덮친 제주…가로수 쓰러지고 중앙분리대 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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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2-09-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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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후 2시까지 각종 피해 68건 접수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치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 한라산에는 최고 690㎜ 넘는 비가 내리고 구역별 일 순간최대풍속은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백록담(산지) 초속 37.5m, 새별오름(북부) 26.2m, 중문(남부) 24.1m, 마라도(서부) 22.5m, 우도(동부) 19.7m 등이다.

도 전역에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5일 오전 7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찻길로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낮 12시 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주택 지붕 위로 인근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다.

다행히 이 사고로 주택이 크게 파손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또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는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외에 제주시 조천읍의 한 과수원이 침수되고, 서귀포시 신효동 도로의 하수가 역류했으며, 대정읍 하모리의 한 창고 간판이 흔들리면서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전날에는 대정읍 상모리와 무릉리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모두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대정읍 동일리와 영락리의 주택이 물에 잠겨 총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또한 많은 비에 목장 주변에 물이 차며 소들이 고립되고,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 담벼락이 쓰러지면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6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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