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밤 일본 서남부 규슈 북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5일 오후 3시 규슈 서쪽 동중국해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점차 진로를 동쪽으로 바꾼 뒤 규슈에 가까워질 예정으로,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폭풍이 휩쓸고 갈 것으로 보인다.
규슈 북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에 달하는 맹렬한 바람이 불겠다.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0~40m인 경우 주행 중인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질 수 있다. 야외 활동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외출은 삼가 달라고 일본 기상청은 당부했다.
규슈와 시코쿠를 중심으로 6일 정오까지 250~3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은 규수 북부에 접근한 후 6일 낮에 속도를 높여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열도를 벗어나지만, 동일본과 서일본에 비구름이 예상돼 비나 뇌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 토사 재해, 저지대 침수 등을 경계하고 낙뢰와 거센 돌풍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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