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두 차관은 전략대화에서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추진하는 만큼 국방 분야도 이에 부합하도록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국방부 장관이 적정한 계기에 상호 방문하는 것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관은 이를 통해 양국 국방 교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날 초계함 추가 양도 등 양국 방산 협력을 강화하는데도 의견을 교환했다. 찌엔 차관은 한국이 양도한 초계함이 베트남의 해양안보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진행 중인 초계함 양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신 차관은 진행 중인 초계함 양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대답했다.
한반도와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신 차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베트남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강조했다. 찌엔 차관은 우리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날 그간 추진해 온 국방 교류 협력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고위급 인사교류, 해양 및 사이버 안보 협력, 군사 교육·교류, 방산·군수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는 양국 국방 차관 간 상호 국방 협력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정례 협의체로 2012년 개설된 이후 매년 양국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