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석 경산시의원, '버려지고 있는 지하수' 효율적 관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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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2-09-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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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시 지하철, 지하공간 개발로 발생하는 2908톤 지하수 대부분이 버려져… 관리대책 시급

권중석 경산시의원[사진=권중석 시의원]

경북 경산시의 도시철도 및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지하수 관리 실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주먹구구식 관리 방법이 문제다.
 
우리나라는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다. 대구·경북 특히 경산시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에 미치지 못하는 강수량으로 인해 음용수 및 농·공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름에 편중된 강수로 인해 ‘하상계수’가 어느 지역보다 높은 지역이어서 지하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하수 관리의 중요성을 주장한 시의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번 민선 9기 경산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중석 의원이다.
 
지난 5일 권중석 의원은 이날 개회한 제 24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등 지하공간 개발로 인한 유출 지하수 이용실태와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권 의원은 “심각해지는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매년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산시 인근 지하철역인 정평역(1130톤), 임당역(1116톤), 영남대역(662톤) 등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시 인근 역에서 총 2908톤 규모의 지하수가 아무 쓰임 없이 유출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 의원은 현저히 낮은 경산시의 지하수 이용실태를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 같이 유출되는 지하수는 지하철 인근(영대교- 중산삼거리) 클린로드 시스템 및 지하철 내부 청소용수로 사용되는 것 외에는 활용방안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지하철2호선 경산 임당역 전경 [사진=경산시]

아울러 권 의원은 서울시의 지하수 활용 우수사례를 언급하고 서울시의 청계천 수질개선 및 자정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실태를 열거했다. 권 의원은 경산시 집행부에게 경산시가 그냥 헛되이 유출시키는 지하수의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해 줄 것을 주문하고 여러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권 중석 의원은 “향후 경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사업과 대규모 복합시설 건설 그리고 공공 지하 개발 사업에도 많은 양의 유출 지하수가 발생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시스템의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시 의회 개원을 방청하러 온 용성면에 사는 B씨는 “최근 가뭄 때문에 물이 매우 부족해 경산시의 식수원인 운문댐의 담수율이 20%대로 떨어져 있다. 앞으로 매년 가뭄이 반복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물 활용 시스템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권 의원의 발언에 100%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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