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세력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다행히 완도 지역에는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새벽 3~4시 사이 완도 지역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풍속은 42.7m/s로 관측됐다.
군에서 집계한 태풍 피해 현황은 6일 오전 8시 기준 보길면의 방파제 유실, 생일면의 금곡 호안도로 유실, 소안면의 정자와 버스 승강장 파손, 금당면의 정자 파손 등이다.
군청 및 읍면에서는 태풍 피해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선박 인양, 시설물 점검 등 사전 대비에 동참해 주신 군민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완도군의 평균 강우량은 172.1mm를 기록했다.
특히 노화읍의 누적 강우량은 9월 6일 기준 644mm, 보길면은 711mm로 지난 3월부터 가뭄으로 시행했던 제한 급수를 9월 8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단 노화 넙도의 경우, 넙도제의 저수율이 낮아 추석 연휴 기간에만 제한 급수를 해제하고 이후에는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제한 급수 해제로 노화읍과 보길면의 주민들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물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신 군수는 “이번 태풍으로 노화, 보길 지역에 단비가 내려 제한 급수를 해제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불편함을 하루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급수 작업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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