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사업 선정으로 2년간 총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중-한 통번역 및 몽-한 통번역 교재 개발 등을 주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올해 영남대가 처음으로 신입생 모집에 나서는 영남대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와 ‘글로벌통번역학부(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이 주관한다. 이는 통번역 분야 교육과정의 우수성과 교육·연구 노하우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기관인 세종학당은 전 세계 84개국에 244개소가 개설되어 있다. 세종학당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교육 수요도 1위가 바로 ‘통번역’이었으며, 세종학당 교사들 역시 가장 필요한 교육이 ‘통번역’이라고 답했다.
이번 사업의 책임을 맡은 이미향 교수(국제한국어교육전공)는 “국가 가치와 더불어 한국어에 대한 교육적 요구가 높아진 시점에서 세종학당의 통번역과정을 영남대가 주관하는 것은 영남대가 축적한 교육·연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영남대는 ‘글로벌교육학부(국제한국어교육전공)’와 ‘글로벌통번역학부(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 신설학부를 설립하기 이전인 2007년부터 이미 대형종합대학으로는 최초로 중국어통번역전공을 개설하였고, 현재까지 통번역 교육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과의 관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를 고려해 통번역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알았기 때문이다. 영남대는 대학원에 중국어통번역과정도 설치할 계획이다.
남철진 교수(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는 “16년간 학부 중국어 통번역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성과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진정한 통번역은 원문에 표현되지 않은 문화, 역사, 관습 등을 고려해 이루어진다. AI나 공학적 알고리즘으로는 원천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다. 이제 외국어 전공자는 반드시 AI 번역을 능가하는, 원활한 의사소통 중재 행위로서의 ‘통번역’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는 한국의 글로벌 위상과 국제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글로벌인재대학을 설립하고 대학 내 국제한국어교육전공과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등을 신설했다. 한류 전파를 이끌 한국어교육 전문가, 비즈니스, 정치·외교, 문화 등 국제화 시대의 다양한 교류·협력을 선도할 외국어 소통 전문가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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